들어가며
지난 주는 전세계 최다 보조공학기술 및 접근성 관련 세미나인 CSUN 보조공학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굵직한 소식이 있어서 이번 주 브리핑을 장식하고 있네요.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파릇파릇하고 따끈따끈한 소식,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제 3호 - 2026년 3월 17일(화)
브리핑 1. Be My Eyes, CSUN 2026에서 3연타 — 재단 설립·사용자 100만·메타 글라스 확장
이번 CSUN 2026에서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곳은 단연 Be My Eyes였습니다. 3일 사이에 세 가지 발표를 쏟아냈는데요, 각각이 독립된 뉴스로 다루어도 손색 없을 만큼 의미가 깊습니다. 우선 여기에서는 대략적은 개요를 먼저 말씀드리고 기회가 되면 좀 더 깊이 다루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Be My Eyes가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 관련 소식입니다. 2015년 출시 이후 Be My Eyes는 저시력을 포함한 시각장애 사용자 100만 명을 자원봉사자 1,000만 명 이상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시각 보조의 디지털 인프라’라 불러도 될 만한 규모로 성장했죠.
두 번째이자 가장 주목할 소식은 Be My Eyes Foundation 출범입니다. 의료나 재활이 아닌 ‘기술 접근성’에만 집중하는 비영리 재단인데요, 핵심 선언은 명확합니다. 시각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접근성 기술을 언제까지나 무료로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2035년까지 5,000만 명의 시각장애 사용자를 지원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재단 대표로 취임한 Bryan Bashin이 전 미국 점자출판사(APH) 이사장 출신이라는 점은 이 재단이 단순한 홍보용 조직이 아님을 짐작하게 합니다.
Be My Eyes 재단의 선언이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습니다. Be My AI를 비롯한 현재의 AI 시각 보조 서비스들은 OpenAI, Google 등 대기업의 API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비용도 늘어나고, 언제든 서비스가 유료화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는 불안이 당사자 커뮤니티에 늘 있었습니다. 재단이 내건 “상업적으로 수익성이 없더라도 접근성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문구는 바로 그 불안에 정면으로 답하는 것입니다. 물론 선언과 실행 사이의 간극은 재단 초기에 항상 존재합니다. Founder’s Fund 조성과 이사회 구성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Meta와의 파트너십 확장입니다. 기존에도 Ray-Ban Meta 글라스에서 자원봉사자를 호출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하나는 가족·친구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한 비공개 그룹에 핸즈프리로 전화를 거는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Tesco, Hilton, Sony, Amtrak 등 기업의 전담 상담원과 직접 연결되는 기능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Hey Meta, Be My Eyes with [그룹명 또는 기업명]“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기업 고객 서비스에 접근성 채널이 생긴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화나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지원을 손을 쓰지 않고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아직까지 Meta의 글라스는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지만 추후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Meta 글라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세 가지 발표를 함께 놓고 보면 Be My Eyes가 그리는 큰 그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규모를 키우고, AI 기술을 입히고, 웨어러블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이 상업 논리에 종속되지 않도록 비영리 재단이라는 안전망을 깔아두는 것이죠. 접근성 기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이 정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Be My Eyes는 정지 화면 분석이 아닌, 카메라로 비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환경을 인식하는 등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행보에 여러분도 함께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 Be My Eyes Reaches 1 Million Blind and Low-Vision Users and 10 Million Volunteers, Launches Foundation to Expand Global Access to Accessibility Technology - Be My Eyes
- Be My Eyes Foundation Launches to Ensure Free Access to Accessibility Technology for Blind People Worldwide - Be My Eyes
- Be My Eyes and Meta Launch New Accessibility Functions on Ray-Ban Meta and Oakley Meta glasses - Be My Eyes
브리핑 2. CSUN 2026에서 점자·수어·스크린리더 통합 접근성 키오스크 세계 최초 공개 — LG전자 × Dot Inc.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논의가 뜨거운 요즘 흥미로운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LG전자가 CSUN 2026에서 국내 점자 표시 장치 전문 기업 Dot Inc.와 공동 개발한 B2B 접근성 키오스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키오스크의 특징은 단일 인터페이스 안에 여러 접근성 기술이 통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화면 읽기 프로그램, 수어 동영상 안내, Dot의 촉각 점자 모듈이 한 기기에 담겼고, 버튼 하나로 스탠드 전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와 키가 작은 고객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각장애인 테스터들이 “음성 안내만 사용할 때보다 가격과 결제 상태를 점자로 확인하는 것이 더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여기서 잠깐, Dot Inc.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Dot Inc.는 촉각 그래픽 디스플레이 DotPad로 잘 알려진 한국 기업입니다. 일반적인 압전 방식이 아닌 독자적인 구동 기술을 채택해 비교적 낮은 단가로 대면적 점자 모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Dot의 독자적인 구동 방식의 태생적인 한계를1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물론 LG와 Dot Inc.가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을 리는 없습니다. 실제 제품에 적용하면서 리프레시 타이밍 제어나 손가락 감지 로직 등으로 어떤 방식의 보완책을 마련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사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실물을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습니다. CSUN 현장 테스터들의 긍정적 반응은 희망적이지만, 단기 체험과 장기 실사용 사이에는 늘 간극이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CSUN에 연속 2년으로 참가한 LG전자는 작년에는 ‘가전 회사 최초 참가’라는 상징성에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는 Dot Inc., 학계, 장애 단체와의 교류를 본격화하며 실질적인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ThinQ ON 음성 제어, IoT 센서의 빛 알림, OLED TV 수어와 음성으로 메뉴 읽기 등 스마트홈 전반에 걸친 접근성 기능도 함께 선보이며 단일 제품이 아닌 생태계 차원의 접근성을 그리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접근성 키오스크는 국내에서도 오래된 숙제입니다. 법적 기준을 맞추는 것과 실제로 쓸 수 있는 것 사이의 거리가 여전히 멀다는 것을 지난 브리핑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LG와 Dot Inc.의 키오스크가 ‘전시용 개념 증명’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용자의 손끝에서 검증받는 제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Height Adjustable Kiosk LG Enhances Accessibility
- LG ELECTRONICS AI AND IOT INNOVATIONS TRANSFORMING ACCESSIBILITY OPPORTUNITIES
- LG Electronics AI and IoT Innovations Transforming
브리핑 3. “글자를 번역하는 게 아니라 문장을 이해한다” — KAIST K-Braille 점역 엔진
2026년 3월 13일, KAIST 융합인재학부 재활인공지능연구실의 가현욱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점자 번역 엔진 ‘K-Braille(케이-브레일)‘을 개발하고 대규모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점역]이란 책, 문서, 웹페이지 등 일반 문자로 작성된 정보를 점자 체계에 맞게 변환하는 과정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인데, 한국어 점자 규정은 복잡하고 다양한 예외 규칙이 존재해 정확한 자동 점역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K-Braille은 ‘문장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정확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성능 검증은 국립국어원이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점자 데이터셋인 ‘묵자-점자 병렬 말뭉치(NLPAK)‘에서 1만 7,943개의 문장을 추출해 전수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점자 규정 준수율(True Adjusted Accuracy)은 100.0%, 점역 형태소 구조 유사도는 평균 99.81%를 기록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공식 점역 프로그램 ‘점사랑 6.3.5.8’과의 비교 검증에서도 K-Braille이 더 높은 점역 일치율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수학 수식과 과학 기호, 나아가 음악 악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점역 시스템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일 포맷 측면에서도 기존 점자 파일 형식(.brf)의 한계를 넘어, 파일을 작성·읽기·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장치 환경을 함께 아우르는 차세대 전자 점자 파일 포맷 ‘.brfx(Braille File eXtended)’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점자 정보 단말기와의 호환성 및 AI와의 상호 운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보급 방식도 주목할 만한데, K-Braille 엔진을 ‘포용적 AI(Inclusive AI)’ 기술로서 사회에 전면 무상으로 환원하되, 기술의 파편화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교육청, 점자 도서관, 보조기기 제조사 등 ‘책임 있는 기술 활용 주체’들과의 공식적인 기술 이전 및 제휴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번 K-Braille 발표에서 제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성능 수치보다 접근 방식의 전환 그 자체입니다. 기존 점역 소프트웨어들은 오랫동안 ‘규칙 기반 치환’의 틀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 방식은 점자 규정이 단순하거나 일관성이 높을 때는 잘 동작하지만, 한국어처럼 맥락에 따라 띄어쓰기와 기호 처리가 달라지는 언어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K-Braille이 형태소 분석과 AST(추상 구문 트리)를 활용해 문장 구조를 먼저 파악한 뒤 점역한다는 것은, 점역 엔진이 비로소 언어를 다루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향후 역점역의 수월성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를 이끈 가현욱 교수님 자신이 선천적 중증 시각장애인 연구자라는 사실은 이 기술의 결이 다름을 말해줍니다. 당사자성(lived experience)이 연구 설계 안에 내재되어 있을 때,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더 생성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향후 기술이 널리 쓰이게 된다면 점역사와 교장사 분들의 노고가 한결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브리핑 4. 교보문고 iOS eBook 앱에 접근성 뷰어 탑재 — 단순 TTS와 무엇이 다른가
교보문고가 3월 16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eBook 접근성 뷰어’를 iOS 교보eBook 앱에 도입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진원)이 추진해 온 ‘장애인 접근성 뷰어 개발 사업’의 결과물로, 출진원은 2023년 연구보고서 발행을 시작으로 가이드라인 제작, 감리 용역 등 수년간 이 사업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기존 TTS와의 질적 차이에 있습니다. 일반 TTS는 화면을 직접 조작해야만 작동하고, 버튼·메뉴 같은 인터페이스 요소나 표·그림·수식은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도입된 접근성 뷰어는 iOS의 VoiceOver와 직접 연동되어 앱 내 모든 인터페이스를 음성으로 읽어주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고 제스처만으로 앱 전체를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ePub 표준 구조를 인식하여 문단·표·링크·주석 등을 맥락에 맞게 음성으로 전달하며, 음성 속도·볼륨 조절, 목차 이동, 검색 기능도 함께 지원합니다.
현재 이 기능은 iOS 전용으로 안드로이드 적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더 근본적인 과제는 콘텐츠 자체의 접근성인데요, 뷰어가 ePub 구조를 아무리 잘 읽어도 처음부터 마크업이 부실하게 제작된 전자책은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뷰어 접근성과 콘텐츠 접근성은 동전의 양면과도 갈으니 향후 교보문고가 출판사를 대상으로 ePub 접근성 마크업 지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 중 하나인 교보문고가 이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는 사실 자체는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민간 플랫폼 수준에서 시각장애인 접근성이 의제로 올라온 것은 분명한 진전이며, 실제 사용 완성도에 대한 현장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혹시 교보문고에서 전자책을 구입하신 분들은 꼭 한번 접근성 뷰어를 실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데일리안 — 교보문고, 시각장애인 위한 eBook 접근성 뷰어 도입 (2026년 3월 16일)
브리핑 5.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3기 모집 — 마감 3월 19일(목)
카카오 디지털접근성팀이 2026년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3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면서 발견한 접근성 문제를 전달하고 서비스 개선에 함께 참여하는 활동으로, 시각장애(전맹·저시력), 청각장애 등 장애 유형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 선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2024년 4월에 출범한 1기는 30명으로 시작해 1년간 100여 건의 서비스 이슈를 제보했고, 2025년 4월 장애인의 날에 출범한 2기는 50명으로 규모를 늘렸습니다. 기존 고객센터 경로보다 대응 단계가 짧아 실제 개선 속도가 빨랐다는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온 것으로, 3기 발대식은 4월 17일(금) 오전 10시~오후 1시, 카카오 AI캠퍼스(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리며 판교역 왕복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당사자가 서비스 개선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이 구조는 접근성 작업의 방식 중에서도 특히 의미가 큰데요, 전문가 감수나 가이드라인 점검으로는 잡히지 않는 실제 사용 맥락에서 비롯된 피드백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은 카카오의 접근성팀을 이끌고 있는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3기를 맞이한 만큼, 단순 제보 채널을 넘어 서포터즈의 의견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에 반영되는지 그 과정을 카카오가 어떻게 투명하게 공유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로 보입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은 지원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신청 마감: 2026년 3월 19일(목)
- 신청 링크: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3기 신청서
마치며
어느새 접근성 브리핑을 세 번째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꾸준히 소시을 찾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여러분의 피드백은 저 알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오를 체 세 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간, 살짝 안도하며 발행 버튼을 누릅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발행할 수 있으려나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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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의 점자 셀에는 꽤 오래된 기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셀이 리프레시되는, 즉 핀이 올라오거나 내려가는 도중에 손가락이 접촉하면 구동이 방해를 받는 현상입니다. 전통적인 압전 방식 점자 셀은 상당한 물리적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탐독 중 손가락이 닿아도 핀의 위치가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Dot 방식은 리프레시 순간에 외력이 가해지면 핀이 완전히 올라오지 못하거나, 잘못된 위치에 멈추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 Dot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읽으면서 동시에 다음 내용이 리프레시될 때 혼동이 생긴다”는 피드백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키오스크 사용 맥락에서 이 문제는 더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면 하단에 고정된 키오스크 점자 패널이라면, 사용자가 점자를 탐독하는 속도와 화면 콘텐츠 전환 타이밍 사이의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제 금액을 확인하던 중 화면이 다음 단계로 자동 전환되면서 점자가 리프레시된다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점자를 보조 수단이 아닌 ‘주된 정보 확인 채널’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작지 않은 문제입니다.
“This technology requires that you do not touch the display as it is refreshing. When you are reading a notification, you must select it, read the four cells, lift your finger, press the touch sensor, and put your finger back on the watch to continue reading. It’s a bit of a learning curve for even the most tech-savvy braille user” - AFB | A New Kind Of Braille Watch: A Review Of The Dot Watch 2 American Foundation for the Blind ↩
